산 설고 물 설고
낯도 선 땅에
아버님 모셔드리고
떠나온 날 밤
문 열어라
잠결에 후다닥 뛰쳐나가
잠긴 문 열어 제치니
찬바람 온 몸을 때려
꼬박 뜬 눈으로 날을 샌 후
문 열어라
아버님 목소리 들릴 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고
그러나 나도 모르게
그 문 다시 닫혔는지
어젯밤에도
문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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