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벌레먹은 콩을 위하여 벌레먹은 콩을 위하여 -나담 어쩌자고 저렇게 노상 엎드려만 있는가 그 짧은, 비릿한 목숨도 짐짝처럼 무거운지 생의 한가운데 납작 웅크려 일어설 줄 모른다 눈 맑은 날 점을 치듯 소반 위에 차르륵 펼쳐놓고 한 알 한 알 벌레 먹은 콩을 고르 다가 가슴 한구석 휑한 가생이 삶의 아픔도 .. 내가쓴詩 201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