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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섬.신배승

裸談 2019. 2. 15. 21:24



     섬  .신배승


     순대 속 같은 세상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 하나라고 건배를 하면서도


     등 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술잔에 떠 있는 한 개 섬이다.


     술취해 돌아서는 내 그림자


     그대 또한 한 개 섬이다.



     https://youtu.be/SgHAUrPqA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