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5

끝끝내 To the end .정호승 [recitation .nadam]

헤어지는 날까지 Until the day we broke up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I couldn't say a word of love 헤어지는 날까지 Until the day we broke up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Unfortunately,I couldn't say a word of love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I didn't know you were as beautiful as you were at the beginning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I didn't know that you were forever like the first time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Until the day we broke up, I didn't..

nadamTV 2021.04.05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recitation.nadam]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I will now give you grief I'll give you precious sorrow than love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Put some tangerines on the street in the winter night, To grandmother, who's been tremble in the cold all her life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 For you who were happy to cut down the price of tangerines I will show you the equal face of grief 내..

nadamTV 2019.12.23

수선화에게 .정호승 [recitation.nadam]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Don't cry Because you're lonely, you're a person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To live is to endure loneliness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To no purpose, don't wait for a call that doesn't come ​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When it snows, you walk down the snowy road, ​If it rains, you should walk down the wet road ​ 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In the reeds, A black-breasted bird is looking ..

nadamTV 2019.10.07

아버지의 나이 .정호승 [낭송.헤이데이]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서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걸어 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서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서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 절벽을 휘감아 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질 무렵에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두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서 내 이름을 한 번씩 불러보았는지 알게 되었다

nadamTV 201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