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zic.내가쓴가사

자화상(청춘)

裸談 2017. 2. 11. 13:15

자화상[청춘]

-독백, 이 시대의 청춘


쓸쓸히 돌아와 난 눈물이 되었지

아직도 어두운 캄캄한 방에

눈물은 밤사이 환한 꽃으로 피어

낯익은 풍경을 만들어 줄까


늘 혼자서 밥을 먹고

늘 혼자서 꿈을 꾸고 노래하고

내 인생에 내 청춘에 꽃피울 날 기다리며

달려가는 내 모습은 희망인가 아픔인가


희망이 멀어도 슬퍼하진 않았지

아직은 아직은 때가 아닐 뿐

괜찮아 힘을 내 다시 또 되뇌이면서

걷다가 자꾸만 길을 잃는다


늘 혼자서 밥을 먹고

늘 혼자서 꿈을 꾸고 노래하고

내 인생에 내 청춘에 꽃피울 날 기다리며

달려가는 내 모습은 희망인가 아픔인가


더 이상 막다른 끝이 아닌 끝에서

눈물이 없어도 꽃피는 날까지

길을 잃고 다시 길을 묻는 얼굴



사족 *혼밥족, 독강족, 2인1닭, 개인화, 파편화, n포세대...  처음부터 혼자가 좋았던 게 아니라 혼자가 마음 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

       *젊은 청춘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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