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zic.내가쓴가사

평행선

裸談 2017. 3. 6. 13:49



<평행선>


더 이상은 나에게도 너란 사람은 없어

잔인하게 되뇌며 잠을 깨도

모질게 날 떠나버린 너의 이름 또 불러보는 것은

오늘도 여전히 어제처럼...


휴대폰 문자를 뒤적이면서

지난밤 꿈속을 뒤척이면서

한동안 멍해져 있어

난 그저 너와의 사진을 보며

애타게 뱅뱅 돌뿐 다시 그 자리

다 지나가 또 하루가


길어지는 너의 그리움 깊을수록 아파

전활 걸어 잘 지내는지 묻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해


카톡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번호를 지우긴 망설여져서

엉거주춤 못난 나인 걸

진열대 커피는 투플러스원

너 없는 오늘도 서성이고 있어

어떡해 날 어떡해 널


길어지는 너의 그리움 깊을수록 아파

이젠 모두 지워야 하지 알고 있는데 그러지도 못해


잊지도 못한 채 헤매인 날들

미치도록 그리워져 외친다

나조차도 날 다 버리고

떠나간 널 향해 얼마나 많이 더 간절해야

내게로 와줄지 아프고 아픈데

더 이상 우린 돌아갈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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