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zic.내가쓴가사

바람에게 묻다

裸談 2017. 2. 11. 13:06


지는 노을에 묻어나는 나의 옛날이

마치 어젠 듯 살아 숨 쉬어오네

길 찾아 헤매이던 인생의 많은 물음들

미련했던 사랑도 미움도 아쉬움도


세상은 변하지 않고 여전히

밤은 또 오고 바람이 불고 해는 또 뜨고

오늘 내가 뭘 보든 뭘 듣든 무슨 말 하든지

그렇게 흘러갈 뿐이야


nar또는rap:

(불어오는 바람은 어디서 시작 된 건지. 한참을 가다가가다가 돌아보아도 항상 그 자리. 힘들고 지친 팍팍한 생의 언저리. 단비라도 팍팍 내리꽂히지. 인생이 뭔지 사랑이 뭔지 풀리지 않는 내생의 많은 물음들. 그저 부는 바람에 난 오늘도 길을 묻지.)


하지만 내가 안 많은 것들이

착각이라고 내일은 다를 거라고

눈 들어 하늘 보며

어두움 뚫고 나온 저 별 보며

두 손을 모아 어제완 다른 꿈을 꾸네

인생이란 가끔은 바꿔 걷고픈 길이지만

그럴 순 없는 일인걸


한참을 더 가다가 한 번쯤 돌아보겠지

보이지 않던 그때 그 길을 이젠 보이는

쉬지 않고 달려온 바람은 내게 말하지 오,

그것이 인생이라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일 모두

같이 가야 하는 걸 알지 이 길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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