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노을에 묻어나는 나의 옛날이
마치 어젠 듯 살아 숨 쉬어오네
길 찾아 헤매이던 인생의 많은 물음들
미련했던 사랑도 미움도 아쉬움도
세상은 변하지 않고 여전히
밤은 또 오고 바람이 불고 해는 또 뜨고
오늘 내가 뭘 보든 뭘 듣든 무슨 말 하든지
그렇게 흘러갈 뿐이야
nar또는rap:
(불어오는 바람은 어디서 시작 된 건지. 한참을 가다가가다가 돌아보아도 항상 그 자리. 힘들고 지친 팍팍한 생의 언저리. 단비라도 팍팍 내리꽂히지. 인생이 뭔지 사랑이 뭔지 풀리지 않는 내생의 많은 물음들. 그저 부는 바람에 난 오늘도 길을 묻지.)
하지만 내가 안 많은 것들이
착각이라고 내일은 다를 거라고
눈 들어 하늘 보며
어두움 뚫고 나온 저 별 보며
두 손을 모아 어제완 다른 꿈을 꾸네
인생이란 가끔은 바꿔 걷고픈 길이지만
그럴 순 없는 일인걸
한참을 더 가다가 한 번쯤 돌아보겠지
보이지 않던 그때 그 길을 이젠 보이는
쉬지 않고 달려온 바람은 내게 말하지 오,
그것이 인생이라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일 모두
같이 가야 하는 걸 알지 이 길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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