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널 떠나 헤매인 날들
오랜 방황은 여기까지
숨을 쉬는 것처럼
항상 내게 머문
한참을 헤매이다가
내 마음 닿은 여기 너
한참을 서성이다 돌아설 때
아무 말 없이 내손 잡던
널 차마 안질 못하고
돌아오는 길 내내 아파
걷다가 또 아파서 실컷 울었어
2
가슴 가득 숨이 차올라
가슴 가득 니가 차올라
더는 견딜 수 없어 너 없는 난
숨쉬기조차 힘든데
널 차마 안질 못하고
돌아오는 길 내내 아파
걷다가 또 아파서 실컷 울었어
3
가슴 가득 니가 차오르는 건 욕심인 걸까
아팠어 못 다준 내 사랑이 너무 아팠어
열꽃처럼 또 피어난 나의 너지만
이러면 안 되는 걸 난 알기에 실컷 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