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청춘]
-독백, 이 시대의 청춘
쓸쓸히 돌아와 난 눈물이 되었지
아직도 어두운 캄캄한 방에
눈물은 밤사이 환한 꽃으로 피어
낯익은 풍경을 만들어 줄까
늘 혼자서 밥을 먹고
늘 혼자서 꿈을 꾸고 노래하고
내 인생에 내 청춘에 꽃피울 날 기다리며
달려가는 내 모습은 희망인가 아픔인가
희망이 멀어도 슬퍼하진 않았지
아직은 아직은 때가 아닐 뿐
괜찮아 힘을 내 다시 또 되뇌이면서
걷다가 자꾸만 길을 잃는다
늘 혼자서 밥을 먹고
늘 혼자서 꿈을 꾸고 노래하고
내 인생에 내 청춘에 꽃피울 날 기다리며
달려가는 내 모습은 희망인가 아픔인가
더 이상 막다른 끝이 아닌 끝에서
눈물이 없어도 꽃피는 날까지
길을 잃고 다시 길을 묻는 얼굴
사족 *혼밥족, 독강족, 2인1닭, 개인화, 파편화, n포세대... 처음부터 혼자가 좋았던 게 아니라 혼자가 마음 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
*젊은 청춘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