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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김용택 [낭송.나담]

裸談 2019. 6. 27. 14:28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