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우리 다 -박진우
눈을 감은 채로
느껴봐 걷혀가는 어두움
덤불속 헤매인 날 지난 우리 얘기
기나긴 침묵에
마주서서 외면한 오래된 일들
이젠 모두 다 잊고 서로 얼싸안고
울어봐 너와 나 우리
돌고 돌아
가까운 길 멀리 돌아
여기 이렇게 마주 했으니
너와 나 우리 함께 할 새 날 위해
너와 나 우리 다
두 손 모아 기다린 새 날 위해
이제는 하나 되어
부둥킨 너와 나 꿈을 꿔봐
눈비 견뎌내 온
눈물을 흘리면서 참아온
너와 나 아픈 얘기 더는 없을 얘기
여기서 거기서
서로를 향해 외친 뜨거운 함성
이제야 닿았다고 서로 얼싸안고
웃어봐 너와 나 우리
돌고 돌아
가까운 길 멀리 돌아
여기 이렇게 마주 했으니
너와 나 우리 함께 할 새 날 위해
너와 나 우리 다
두 손 모아 기다린 새 날 위해
이제는 하나 되어
부둥킨 너와 나 꿈을 꿔봐
너와 나
우리 앞에 펼쳐진 새 날 위해
찬란한 아침햇살 푸른 대지 위를
달려봐 서로를 향해
푸르른 그날을 위해
너와 나 우리를 위해
너와 나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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