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zic.내가쓴가사

안녕, 끝내 안녕

裸談 2016. 12. 14. 13:05



왜 내게 말하지 못 했니

나만큼 모질지 못해서 

말 못한 네 아픔 이제는 아는데

 

더 이상 눈물은 없다고

떠나며 말하는 너에게

미안해, 아프고도 아픈 사랑아


하루하루 지나 멀어져가는 널

바라만 보다가 돌아서 오는 길 내내


우리가 함께한 모든 것

오늘도 내 맘에 머물러

한 다발 꽃처럼 다가와 맴돈다.


하루하루 점점 흐려지는 네가

그렇게도 우리 사랑했던 너와 내가


바보 같은 너는 흐려지는 기억 속에

나를 담아둔 채 얼마나 또 아프고 아플까

자꾸만 더 떠오르는 시간 속에 멈춰버린 사랑

사랑했었단 말해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아


속울음 삼키며 끝내 말 못하고

돌아서 울지만 한참을 더 서성이며

바보 같은 나는 흐려지는 눈물 속에

너를 담아둔 채 말한다, 너를 사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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