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詩

[자작시] 동심의 새벽

裸談 2014. 7. 28. 21:37

 

 

동심의 새벽      -나담

 

 

밤으로만 내려앉은

태초의 흐느낌

어린것의 눈망울 같은 새벽이여

 

자생할 대지에

오늘을 마련하는 비밀은

먼-날 그 신비한 열림 같은

항상 자유로운 너의 의미

 

들녘

끝 간 데 없이

바람으로 돌아선

오, 내 젊은 초상이여

 

이 새벽에

아직은 덜 닦인

작은 이름으로

바램의 꽃씨를 뿌리는가

 

<제9회 '성호문학' 대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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