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미친 4월 미친 4월 -나담 -방황 너는 모르지 달빛 하얀 밤 목련꽃 환한 웃음밖에는 너는 모르지 난 여기 서서 건널 수 없는 저 투명한 강물 그저 이렇게 바라다보고 있는 걸 송홧가루 누런 모래바람에 범벅으로 눈물 콧물 짜내는 4월 바람이 꽃이 그리고 내가 4월에는 미친 비로 오는 걸 너는 모르지 내가쓴詩 2012.01.28
동틀 무렵의 사람들 눈비 맞으며 용케도 우리 여기까지 왔구나 몸으로는 태고의 이끼를 둘렀으나 생각은 초록의 고향별을 그리면서 앗고 앗기는 흉몽 중에 늘 잠 못 들더니 밤 놓아 여기까지 왔는가 동에서 서에서 남에서 북에서 어둠을 물리고 반드시 오고야마는 저 꿈틀대는 새 희망의 불덩이 온 가슴에 .. 내가쓴詩 2012.01.28
[자작시] 끝의 시작 끝의 시작 -나담 누구인가, 未明처럼 부르는 소리 꿈속인 듯 듣는다. 덜 깬 잠 속에 눅눅한 불빛은 밤새 안녕을 뒤로한 채 노동으로 달려드는 피로에 하품을 한다. 아직 세상은 고요하고 어느 먼 바다를 그리는지 속 깊게 흔들리던 점 하나 부풀려져 걸어 나온다. 별빛은 파도 속에 있고 세.. 내가쓴詩 2012.01.28
[자작시] 나도 그처럼 나도 그처럼 -나담 실로 오랜만에 지하철에서 낯선 듯 낯설지 않은 노랫소리 듣는다 굽이마다 꺾어 치는 구슬픈 소리 처음인 듯 처음이 아니구나 늘 있었던, 그래서 더는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구나, 그에게 누구의 죄 값으로 눈감고 사는 걸까, 아예 세상을 닫아버렸을까 욕심으로벼.. 내가쓴詩 201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