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詩

[자작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裸談 2012. 2. 29. 14:56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나담

-전라남도 담양에는 오늘도 푸르게 달리는 기차가 있다


줄지어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달리는 기차에


새들도

잎잎 사이로 박혀

나뭇잎 되어


바람 불때마다

허공을 부딪히며

때론, 수직으로 내려 긋는

눈부시게 달려드는 *빛이랑


둥둥 떠오는 저 푸르덩한 웃음 좀 보아

그 속에 내 마음

때 절은 마디마디 씻김으로 몽쳐

열없이 낮달로 뜨고 싶네


*빛이랑-빛이 흔들리며 일으키는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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