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나담
-전라남도 담양에는 오늘도 푸르게 달리는 기차가 있다
줄지어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달리는 기차에
새들도
잎잎 사이로 박혀
나뭇잎 되어
바람 불때마다
허공을 부딪히며
때론, 수직으로 내려 긋는
눈부시게 달려드는 *빛이랑
둥둥 떠오는 저 푸르덩한 웃음 좀 보아
그 속에 내 마음
때 절은 마디마디 씻김으로 몽쳐
열없이 낮달로 뜨고 싶네
*빛이랑-빛이 흔들리며 일으키는 이랑
'내가쓴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시] 벚나무 (0) | 2012.02.29 |
---|---|
[자작시] 유다의 집 (0) | 2012.02.29 |
[자작시] 저무는 강가에서 (0) | 2012.02.27 |
[자작시] 얼굴 하나 (0) | 2012.02.27 |
[자작시] 초행길 (0) | 2012.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