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메모

생각11 어~변태!

裸談 2012. 6. 24. 15:09

 

어~변태!

예쁘다고 기특하다고 대견하다고

엉덩이 한 번 토닥여준 대가로 돌아온 말은 변태였다.

 

 

어째서?

 

 

난 어렸을 적에

선생님이 심부름을 시키거나

남들이 꺼리는 일을 미안해하면서 맡겨주시면

오히려 그것이 사랑받고 있고 인정받고 있고

무언의 믿음 같은 거였는데

그리고 그 따스한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고

예의 엉덩이를 토닥여 주셨었는데

 

 

어째서 이런 행동이 변태란 말인가?

남자 선생이 남학생을 톡톡톡 엉덩이 서너 번 토닥여준 것이

 

 

하긴

그때는 학생인권이란 말을 들이대며

선생님의 눈을 빤히 쳐다보지도 않았고

눈을 흘기는 건 더더욱 못했고

 

 

하긴

잘못에 대한 손바닥 한 대에

왜 남의 귀한자식 때려요?

집에서도 안 맞는데 하지도 않았고

 

 

하긴

선생이 학생을 성폭력하지도 않았고

선생은 직업의 개념보단 의무감이 더 충만했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때는

 

 

하지만 지금은 학생도 선생도 의혹의 눈으로 상대를 견제하는 시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