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zic.내가쓴가사

裸談 2017. 3. 6. 13:54




<섬>


이젠 모두 바래져간 기억의 언덕 너머

덩그러니 남아있는 작은 섬

이젠 모두 떠나버린 불러 봐도 돌아오는 이 없이

이미 나 혼자만 남았는데


한마디 말없이 눈물 흘리며

떠나던 네 모습 내 눈에 밟혀

잊지도 못하게 해

힘없이 돌아선 슬픈 사랑이

파도에 밀려와 내 가슴에 쌓여

아프게 떠있는 작은 섬


멀어지는 네 모습처럼 아득해져 점점

세월가도 잊히지 않는 두고두고 더 아프기만 한 너


울어도 웃어도 아프던 사랑

가슴에 묻어도 아프던 사람

잊지도 못하게 해

함께한 추억이 모두 살아나

파도에 밀려와 내 가슴에 쌓여

아프게 떠있는 나의 섬


멀어지는 네 모습처럼 아득해져 점점

세월가도 잊히지 않는 두고두고 더 아프기만 한 너


하나씩 지우며 살다가 문득

가슴가득 눈물 나는 그런 날

외쳐보면 널 볼 수 있나

남겨진 날 두고 떠나간 너는 올 수 없지만

사랑해, 사랑해 허공을 맴도는 말

메아리치며 영원히 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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