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하기 인생, 그저 심플하고 잔잔하게 흔들리지 말고 가자 목에 칼이 들어온대도 지금은 맘속의 그것만이 옳은 것이니, 그러니 잠시만 군더더기 말없이 가자 안개 속처럼 흐릿한 중에도 별것 아닌 것에서 문득, 길은 오히려 선명하게 보일 때가 있느니 인생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것 그저, .. 내가쓴詩 2016.10.19
처음 이쪽에도 길이 있고 그쪽에도 길이 있고 저쪽에도 길은 있다. 길은 여러 갈래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하나의 길을 간다. 이미 나있는 길이지만 처음 가는 길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오늘도 난 처음을 간다. 내가쓴詩 2016.10.03
문득, 깨닫다 어차피 사람은 다 다른 걸 알면서도 내가 아는 길로만 고집했다 편협하게 사랑의 말로 때론 염려의 말로 굴레를 지웠다 너에게 그동안 날 만나 사는 동안 내내 얼마나 힘들었는가 가슴 먹먹했는가 이제는 내 차례 탓을 하면 탓 받아주고 시도 때도 없는 푸념받이가 되고 사랑하는 이에겐 .. 내가쓴詩 2016.08.16
고요한 슬픔 생각의 디름이 인생의 차이를 만들고, 삶은 꾸준히 아픈 것 내 속엔 여전히 두 개의 악마가 살아 숨쉬고 나는 매일 삶이 주는 고요한 슬픔에 잠긴다. 내가쓴詩 2016.08.16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중에서 윤용인作 아들아 잘 지내니 아들아 밥 먹자 아들아 뭐하니 답 하나 없는 문자를 보내며 대답 없는 아들이라도 죽은 아들보다 천 배 낫지 기다림을 주는 아들은 그래도 효자지 어느 날 주말 또 무심히 아들아 잘 지내니 보내놓고 다리미질을 하는데 딩동, 문자가 왔네 네. 그럭저럭 잘 지내요 순간 .. 내가쓴詩 2016.03.17
[자작시] 선인장에 꽃피다 선인장에 꽃피다 -그대에게 이르는 길 사막의 뜨거운 기억으로 차운 계절이 채 가시기 전에 후욱 피워 올린 보랏빛 열정 이 밤, 나를 유혹 하는가 언제던가 기억조차 가물한 그때 크게 한 번 숨을 몰아 들려줘본 사랑의 말 허나, 오래 전 수신이 끊긴 완고한 첨탑들 사이 꽃 한 점, 물 한 모.. 내가쓴詩 201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