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7. “넌 참, 그릇이 없구나.” 어느 날 세 살 난 꼬맹이는 차량 이동 중에 재밌으라고 틀어준 흥부놀부 테잎을 따라한다. 하도 많이 듣다보니 놀부가 자꾸만 도와달라 보채는 흥부에게 '넌 참, 버릇이 없구나'라고 하는 대목을 외웠나 보다. 세 살 꼬맹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넌 참, 그릇이 없구나'하고 자랑차게 외쳤고 .. 생각메모 2012.01.18
생각6 저기요~, 세대 “~저기요, 여기 넵킨 좀 갖다주세요.” “~저기요? 여기...” "저기요~" 요즘에는 초등학생들이 길을 묻더라도 항상 “저기요~”다. 무언가 좀 삭막한 느낌이 드는 건 나만 그런가. 예전에 많이 들었던 이모, 언니, 누나, 형이란 말은 이제 흔하지 않다. 친형, 친누나가 아니면 어떤가. 자신.. 생각메모 2012.01.18
생각5.. 아이를 너무 빨리 놓아버리다. 책임감보다 권리를 먼저 주는 것은 위험한 일일 것이다. 권리란 한 번 부여하고 나면 다시 거둬들이기는 매우 많은 부작용이 따른다. 아니, 다시 취소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권리의 달콤함 보다는 책임감을 먼저 알게 해야 한다. 권리를 누리는 것 보다 훨씬 힘든 책.. 생각메모 2012.01.13
생각4 함께 책 읽기를 즐기다보니 아이가 세 살 정도가 되면 놀이방에 다니게 되기도 하고 여전히 엄마와 함께 집에서 지낼 수도 있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글공부가 시작된다. 다행이 아이도 책을 읽어달라고 책꽂이에서 불쑥 책을 빼오기도 하고 어디를 가든 좋아하는 동화 또는 동요 테잎을 갖고 다니게 되며 잠자리.. 생각메모 2011.11.24
[자작시] 겨울 지하철에서 문득, 미래의 화석을 보다 겨울 지하철에서 문득, 미래의 화석을 보다 -나담 -주체할 수 없는 속도로 내달리는 건 결코 무엇을 향한 그리움만은 아니다- 끝도 없이 이어진 이 팽팽한 길에 어디 온전한 숨결만 남았으리 너 나 없이 지치고 피로한 얼굴 더 이상 생각의 깊이는 자라지 않아 방향도 없이, 어디일까? 가는.. 내가쓴詩 2011.11.24
생각3. 많은 책 읽기는 여전히 중요해.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들은 모두 다 똑같은 마음뿐이다. 좋은 책을 많이 읽히고 싶은 마음. 부모들은 이미 안다. 이미 많은 정보를 습득했으므로.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태교음악을 들려주고 이야기책을 읽어주고 부부간에는 좋은 말만 주고받고 뱃속에 있는 아이의 IQ, EQ 등을 조금이라도.. 생각메모 2011.11.21
생각2. 유아어는 금물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며 말을 떠듬떠듬 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사용해왔던 언어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옹알이를 할 때라면야 유아어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말을 본격적으로 흉내 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아무리 어린아이지만 제대로 된 말을 가르쳐야 한다. 겨우 옹알이를 하는 귀엽기.. 생각메모 2011.11.21
[자작시] 산화散花 산화 -나담 어쩌면, 너의 처음은 바람일지도 모른다. 무게도 없이 공중을 浮游하던 희미하던 生! 돌 틈에 내려앉은 그 잘못 든 길에서도 부푼 꿈 붉게 터지고 푸르던 한 시절 보냈으니 그래, 이제는 바람처럼 가야겠지 쓸쓸히 스러져야겠지 끝내, 지울 수 없는 이름 하나가 바람 위에 바람.. 내가쓴詩 2011.11.21
생각1. 닌텐도 대신 전자사전 ok 바야흐로 21세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컴퓨터게임에 저도 모르게 몰락당하고 있는지. 뿐이랴 이제는 닌텐도에 휴대폰까지... 7~80년대의 오락실문화가 컴퓨터게임으로 안방을 점령했다. 그야말로 집안이 하나의 오락실이 되었다. 그래도 예전에는 오락실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야 했고 .. 생각메모 2011.11.18
[자작시] 동백꽃 동백꽃 -나담 저기, 저 혼자 서러워 톡 톡 볼카진 핏빛 멍울 아픔은 아니어라 이 嚴冬에 앗, 뜨겁게 달아올라 어둠을 환히 밝히고 섰는 거기 당신, 그리움이어라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가쓴詩 2011.11.10